해운대 쪽은 차를 끌고 카페에 가기가 늘 조심스러운 동네예요. 그래서 친구들과 해운대에서 모임을 할 때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곳이 장산역 근처 카페 스페이스(CAFE SPACE)입니다. 이번에도 저까지 친구 여섯이 모여 다녀왔어요. 차를 편하게 세울 수 있다는 게 이 카페를 계속 찾는 가장 큰 이유예요.

건물 1층 전체가 주차장
카페 스페이스는 건물 1층 전체가 주차장이에요. 결제 금액에 따라 주차를 지원해 주는데, 1만 원 미만이면 1시간, 1만 원 이상이면 2시간, 2만 원 이상이면 3시간까지예요. 여섯이 음료와 디저트를 시키면 금액이 넉넉하게 넘어서, 여러 대가 와도 주차 걱정 없이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어요. 해운대에서 모임 장소를 정할 때 이만큼 편한 곳이 없더라고요.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2층과 3층
1층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바로 카페예요. 계단도 있지만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짐이 많거나 다리가 불편한 분도 편하고,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들도 보였어요.
2층은 아늑해서 여럿이 모여 이야기하기 좋은 분위기예요. 3층은 조금 더 조용하고 콘센트가 넉넉해서, 혼자 노트북을 펴고 공부하거나 일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처럼 여럿이 수다 떨러 가면 2층, 혼자 조용히 있고 싶으면 3층이 잘 맞아요.

통창 너머 초록 풍경, 아쉬운 건 응대
자리에 앉으면 통창 너머로 초록빛 나무가 보여서, 도심 한복판인데도 잠깐 여유가 느껴져요. 곳곳에 대형 스크린에서 영상이 나와서 공간이 밋밋하지 않고,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다 좋았던 건 아니에요. 바빠서 그러셨을 수도 있지만, 직원 응대가 조금 더 친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그래도 공간 만족도가 높아서 크게 마음 상하진 않았습니다.

여섯이 마셔본 메뉴
여섯이 각자 시킨 메뉴를 조금씩 나눠 먹어봤어요.
땡모반(수박주스, 7,000원)은 더위에 지쳐 있다가 마시니 정말 살 것 같았어요. 생과일이라 수박 맛이 그대로 났어요. 수제 유자에이드(7,000원)는 유자청이 듬뿍 들어가 새콤달콤했고요. 제가 가장 만족했던 건 말차라떼(6,500원)였는데, 말차의 쌉싸름함과 우유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려서 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쇼케이스에서 눈에 띄어 시킨 버터떡은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음료랑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솔직히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에요. 에이드와 생과일주스가 모두 7,000원이라, 여섯이 한 잔씩만 시켜도 금액이 꽤 나와요. 그래도 그 덕분에 주차 3시간 지원을 넉넉히 받을 수 있고, 여럿이 오래 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값이라고 생각하면 모임 장소로는 괜찮다고 느꼈어요.

여섯 명도 예약 없이 앉았어요
이날 여섯 명이 예약 없이 갔는데도 자리가 넉넉했어요. 인원이 더 많은 모임이라면 네이버 예약이나 전화로 미리 문의하면 되고, 3층은 단체 모임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주차 걱정 없이 여럿이 모여 시원한 음료 마시며 오래 이야기할 수 있어서, 해운대에서 모임이 있으면 앞으로도 여기로 가게 될 것 같아요.
기본 정보
-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781번길 11 (장산역 근처)
- 영업시간: 10:00~22:00 (라스트오더 21:30), 매달 2·4번째 금요일 휴무
- 문의: 0507-1471-4334
- 가격: 말차라떼 6,500원 / 땡모반·생과일주스·에이드 7,000원
- 주차: 건물 1층 전용 주차장, 1만 원 미만 1시간 / 1만 원 이상 2시간 / 2만 원 이상 3시간
- 좌석: 2층 모임, 3층 조용한 좌석·콘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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