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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령산 편백숲길, 김소월 시비길 따라 걸은 8월 공휴일 2시간 산책

하야 2026. 8. 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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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공휴일, 남편과 둘이 부산 남구 황령산 편백숲길을 걸었어요. 김소월 시비가 있는 길부터 편백숲까지 이어지는 코스였는데, 한여름 오후인데도 나무 그늘 덕분에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어요.

황령산 숲길 안내도

생태숲 주차장에 세우고 출발

황령산 유원지 생태숲은 문현동 전포고개 쪽에 있어서 도심에서 가까워요. 생태숲 주차장은 10대 정도 세울 수 있는 크기인데 무료이고, 자리가 없으면 길가에 평행주차를 하기도 해요. 저희는 생태숲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했어요.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뽑힌 곳이라고 하는데, 걸어보니 숲이 잘 가꿔져 있었어요.

황령산 명품숲 안내

김소월 시비길, 시를 읽으며 걷기

편백숲으로 가는 길에 김소월 시인의 시비가 줄지어 세워져 있어요. 진달래꽃,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부모, 산유화, 못잊어, 초혼처럼 익숙한 시들이 하나씩 나타나서,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시 한 편을 만나는 문학 산책 같았어요.
그중에서도 저는 진달래꽃이 가장 좋았어요. 학교 다닐 때 배우고 외우던 시인데, 숲속 나무 그늘 아래서 다시 읽으니 그때와는 느낌이 달랐어요. 초혼도 평소보다 더 깊은 여운이 남았어요. 남편과 시비 앞에 멈춰 서서 시를 읽으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숲길 김소월 진달래꽃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길

시비길을 지나면 이번 산책의 하이라이트인 편백숲길이 이어져요. 곧게 뻗은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서 있어서 숲 향이 은은하게 났고, 나뭇잎이 햇빛을 가려줘서 8월인데도 걷기 힘들지 않았어요. 이따금 바람까지 불어와서, 도심 가까이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시원했어요.
시비길부터 편백숲까지 왕복으로 2시간 정도 걸렸어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걸으며 쉬어가기 좋은 거리예요.

편백숲길

봄에 다시 와보고 싶은 숲

봄에는 이 숲에 벚꽃과 수선화가 핀다고 해요. 여름 그늘 산책도 좋았지만, 꽃이 필 때 다시 와서 같은 길을 걸어보고 싶어요.

기본 정보

  • 위치: 부산 남구 문현동 황령산 유원지 생태숲 (전포고개 쪽)
  • 주차: 생태숲 공영주차장 (약 10대, 무료), 길가 평행주차
  • 코스: 김소월 시비길 → 편백숲길 (왕복 약 2시간)
  • 볼거리: 김소월 시비(진달래꽃,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부모, 산유화, 못잊어, 초혼), 편백숲
황령산 유원지 생태숲부산 남구 문현동 산 21

 

황령산 생태숲 공영주차장부산 남구 문현동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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