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보고 먹어보다

사천바다케이블카 4월 토요일 후기, 흐린 날에도 좋았던 긴 바다 노선과 유채꽃

하야 2026. 9. 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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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노랗게 피던 4월 토요일, 남편과 경남 사천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 목적지는 사천바다케이블카였습니다. 조금 늦게 쓰는 후기지만, 그때 찍어둔 유채꽃 사진을 다시 보니 그날이 새삼 그리워지네요.

사천바다케이블카에서 본 남해 바다

토요일이라 사람은 많았지만

토요일이라 사람이 꽤 많았어요. 그래도 주차장이 넓어서 차 세우기는 어렵지 않았고, (대기 시간이 있었다면 한 줄) 케이블카 타는 것도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주차는 무료예요.

흐린 날씨, 그래도 예뻤던 바다

날씨는 조금 아쉬웠어요.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이라, 맑은 날이었다면 훨씬 멀리까지 보였을 텐데 싶었어요. 그래도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사천 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예뻤고, 흐린 날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생각보다 길어서 더 좋았던 노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노선의 길이였어요. 다른 지역에서 타본 케이블카는 금방 도착하는 느낌이었는데,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한참 지나고 산 쪽으로도 꽤 오래 이동해요. 대방정류장에서 타서 초양정류장을 지나 각산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풍경이 계속 바뀌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딱 좋은 시간이었어요.
저희는 크리스탈 캐빈을 탔어요. 왕복 요금이 23,000원으로, 일반 캐빈(18,000원)과 5,000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거든요. 그 정도 차이라면 바닥이 투명해서 발아래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을 타보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각산정류장에서 데크길 따라 전망대와 봉수대까지

각산정류장에서는 내려서 데크길을 따라 전망대 쪽으로 걸어갔어요. 가는 길에 남해안의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바다가 한눈에 보여서, 그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여러 장 찍었어요. 조금 더 올라가 각산 봉수대까지 보고 내려왔습니다.

초양도 유채꽃

노랗게 핀 유채꽃

케이블카만큼 기억에 남는 건 초양도 유채꽃이었어요. 4월이라 노란 유채꽃이 피어 있었는데, 초록빛 자연 사이로 핀 유채꽃을 보니 봄 여행을 왔다는 기분이 제대로 들었어요. 지금 그때 사진을 다시 보는데, 흐린 날인데도 노란빛이 선명해서 그 순간이 눈앞에 그대로 떠오르네요. 날씨가 맑았다면 파란 하늘과 노란 유채꽃, 푸른 바다까지 더 예쁜 사진이 나왔겠지만, 흐린 날 덕분에 오히려 차분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었어요.

케이블카 타고 사천 어시장길에서 점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는 사천에 사는 지인을 만나, 사천 어시장길에 있는 해안횟집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회 한 접시를 가운데 두고 새우구이, 전복, 생선구이, 콘치즈, 꽃게, 해삼·소라·산낙지 같은 해산물 모둠까지 상이 빈틈없이 차려져서, 사진을 다시 봐도 배가 부를 정도예요. 바다 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바로 싱싱한 회로 점심을 먹으니, 사천 여행을 제대로 즐긴 하루였습니다.

사천 해안횟집 회 상차림

기본 정보

  • 위치: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 (대방정류장)
  • 운영시간: 요일별로 다름 (매표는 마감 1시간 전까지), 방문 전 확인
  • 노선: 대방정류장 → 초양정류장 → 각산정류장
  • 요금(왕복, 대인): 일반 캐빈 18,000원 / 크리스탈 캐빈 23,000원
  • 주차: 무료, 주차장 넓음
  • 문의: 055-831-7300
사천바다케이블카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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