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다섯이 하동 구재봉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놀고, 집에 가는 길에 하동을 둘러봤어요. 점심은 쌍계사 입구에 있는 청운식당에서 산채더덕정식을 먹고, 식사 후에는 근처 쌍계명차에 들러 차를 마셨어요.
하동 구재봉자연휴양림, 목포 여행 끝에 하룻밤 쉬어간 후기 (아침 숲길 산책)
자매 넷과 조카까지 다섯이 목포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목포에서 실컷 놀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로 올라가기엔 아쉬워서 하동에서 하룻밤 더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묵은 곳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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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입구 주차장 앞 식당가
쌍계사 매표소 입구 앞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그 주변으로 산채 음식점이 여러 곳 모여 있어요. 청운식당도 그중 한 곳이에요. 주차장이 넓어서 차를 세우기 편했고, 식당이 바로 앞이라 걸어서 금방이었어요.
사실 청운식당은 예전에도 쌍계사 앞 맛집이라고 해서 와봤던 곳이에요. 주변에 더덕구이를 파는 집이 여러 곳 있는데도, 이 앞에 오면 결국 또 이 집으로 들어가게 돼요. 이번에도 여러 식당을 지나 자연스럽게 청운식당을 찾았어요.
산채더덕정식 4인분에 도토리묵, 메밀전병까지
가족 다섯이서 산채더덕정식(1인 16,000원) 4인분을 시키고, 도토리묵(10,000원)과 메밀전병(10,000원)을 하나씩 추가했어요. 총 84,000원이 나왔어요.

하나하나 맛있었던 산채 반찬
상이 차려지기 시작하니 산채 나물과 반찬이 하나둘 놓이는데, 테이블이 금세 가득 찼어요. 반찬 가짓수만 많은 게 아니라 하나하나 간이 잘 맞아서, 더덕구이가 나오기도 전에 젓가락이 계속 갔어요. 산 아래에서 먹는 나물이라 그런지 향이 살아 있었고, 집밥처럼 편안하면서도 여행 중 제대로 차려진 한 끼를 먹는 기분이었어요.

처음 제대로 맛본 더덕구이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건 더덕구이였어요. 평소 더덕구이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 제대로 맛본 기억도 별로 없었는데, 여기서 먹어보니 왜 더덕구이를 일부러 찾아 먹는지 알겠더라고요.
한 입 먹으면 짭조름하고 감칠맛 나는 양념이 먼저 느껴지고, 씹을수록 더덕 특유의 쌉싸름한 향과 쫄깃한 식감이 올라왔어요. 매운 양념 맛만 강한 게 아니라 더덕 향이 끝까지 살아 있어서 자꾸 손이 갔어요. 더덕구이 한 점에 나물 반찬을 곁들여 밥과 먹으니 정말 든든했어요.

마무리는 더덕구이 판에 볶은 밥
더덕구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남은 밥을 나물과 함께 더덕구이 판에 넣고 볶아 먹어요. 판에 남은 더덕 양념이 밥과 나물에 고루 배어서 고소하고 짭조름했어요. 배가 불렀는데도 판 바닥까지 긁어 먹었어요.
향이 좋았던 도토리묵
정식에 곁들여 시킨 도토리묵은 산 아래 식당답게 도토리 향이 진하게 났어요. 탱글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양념장을 살짝 얹어 먹으니 도토리 맛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묵 하나도 이렇게 향이 좋을 수 있구나 싶었어요.

채소 가득 메밀전병과 달콤한 수수부꾸미
이번에 시킨 메밀전병(10,000원)은 얇은 메밀 반죽 안에 다진 채소가 넉넉하게 들어 있었어요. 메밀의 담백한 맛과 채소 속이 잘 어울려서 느끼하지 않았고, 정식 사이사이 하나씩 집어 먹기 좋았어요.
예전에 왔을 때는 수수부꾸미(10,000원)도 먹어봤어요. 쫀득한 수수 반죽 안에 팥소가 들어 있어서 꽤 달콤한 편이에요.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메밀전병, 달콤한 디저트처럼 곁들이고 싶다면 수수부꾸미를 고르면 좋아요.

다음엔 남편과 함께
다시 와도 반찬부터 더덕구이, 볶음밥, 도토리묵까지 역시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쌍계사 앞에 올 때마다 이 집을 찾게 되는 이유를이번에도 느꼈어요. 다음엔 남편과 함께 와서 이 산채정식을 같이 먹어보고 싶어요.
점심을 먹고는 근처 쌍계명차로 가서, 하동에 갈 때마다 마시는 녹차라떼로 입가심을 했어요.
하동 쌍계명차, 하동 갈 때마다 꼭 들러 녹차라떼 마시는 단골 찻집
하동은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가는 곳이에요. 여행으로 가기도 좋고, 좋은 차를 사 오기도 좋아서요. 그리고 하동에 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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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위치: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6 (쌍계사 입구 식당가)
- 영업시간: 09:00~20:00
- 전화: 0507-1386-1667
- 주차: 쌍계사 입구 주차장 (넓음)
- 가격: 산채더덕정식 1인 16,000원 / 도토리묵 10,000원 / 메밀전병 10,000원 / 수수부꾸미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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