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평일, 친구와 기장으로 가볍게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아직 더위가 남아 있던 날이라 바다보다는 초록 숲길을 걷고 싶어서 찾은 곳이 기장 철마면의 아홉산숲입니다.마침 비가 한차례 지나간 직후라 공기가 촉촉했고, 숲 사이사이로 옅은 안개가 깔려 있었어요. 비에 젖은 나뭇잎은 한층 짙은 초록이었고, 흙과 대나무 냄새가 은은하게 올라와서 맑은 날보다 오히려 더 운치 있었습니다.입장료 2인 16,000원, 그동안 망설였던 이유아홉산숲은 남평 문씨 집안이 400여 년 동안 가꿔온 사유림이라 입장료가 있어요. 성인 1인 8,000원이라 저희는 둘이 16,000원을 냈습니다. 평일 방문이라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주차장도 여유가 있어서 편하게 차를 세웠어요. 현장에서 바로 결재하고 안내 지도도 한부 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