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보고 먹어보다

사직야구장 앞 소문난 주문진 막국수, 자매 셋이 다녀온 평일 점심 (막국수 11,000원·비빔 12,000원)

하야 2026. 9. 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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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 자매 셋이 오랜만에 모였어요.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에 언니가 "내가 아는 막국수 맛집이 있다"며 앞장서서 데려간 곳이 사직동 소문난 주문진 막국수입니다. 사직야구장 바로 앞에 있고, 사직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어요.

부산에서는 시원한 면 하면 밀면을 먼저 떠올리는 분이 많은데, 메밀로 만든 막국수는 밀면보다 면이 구수하고 식감이 조금 더 묵직한 편이에요. 오랜만에 막국수를 먹는다는 생각에 가는 길부터 기대가 됐습니다.

소문난 주문진 막국수
소문난 주문진 막국수

1층은 주차장, 2층은 신발 벗고 들어가는 마루

건물 1층이 통째로 주차장이라 차를 가져가도 걱정이 없었어요. 입구에서 주차를 안내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자리를 찾느라 헤맬 일도 없었습니다. 사직야구장 근처는 경기 있는 날이면 주차가 어려운 동네라, 이 점만으로도 꽤 편하게 느껴졌어요.

식당은 2층에 있는데,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마루 바닥이에요. 요즘 식당에서 보기 드문 구조라 어릴 적 가족 외식하던 식당에 온 것 같은 정겨운 느낌이 들었고, 바닥이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편하게 앉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벽에는 "소문난주문진막국수는 체인(가맹점)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요. 비슷한 이름의 가게가 많아서 붙여둔 것 같은데, 이 한 곳에서만 이 맛을 지켜왔다는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소문난 주문진 막국수 비빔막국수 상차림

김치 그릇이 두 개? 먹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자리에 앉자 반찬을 세팅해 주시는데, 김치 그릇을 두 개나 놓아주셨어요. 셋이서 김치가 이렇게 많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막국수가 나오고 한 입 먹어보니 바로 이해가 됐습니다. 이 집 김치가 막국수랑 정말 잘 어울려서, 면 한 젓가락에 김치 한 점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더라고요. 결국 두 그릇 모두 거의 비웠어요. 새콤한 무절임도 함께 나와서 입가심하기 좋았습니다.

소문난 주문진 막국수 테이블위 주문 키오스기

막국수 1개, 비빔막국수 2개

셋이서 막국수(11,000원) 1개와 비빔막국수(12,000원) 2개를 시켰어요. 총 35,000원이 나왔습니다. 1인분 양이 넉넉해서 한 그릇씩 먹고 나니 다들 배가 불렀어요.

막국수는 깨와 김이 듬뿍 올라가 있어서 섞기 전부터 고소한 냄새가 났어요. 육수가 시원하고 간이 잘 맞아서 겨자나 식초를 따로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는데, 겨자를 살짝 넣고 김치를 얹어 먹으니 맛이 한층 살아나서 한 그릇이 금방 비워졌습니다.

비빔막국수는 매콤한 양념에 쫄깃한 면이 잘 어우러졌어요. 저는 겨자를 조금 더 넣어서 먹었는데, 매운맛에 알싸함이 더해져 계속 손이 갔어요. 중간중간 시원한 육수를 곁들여 먹으니 매운맛도 가라앉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둘 중에 고르라면, 김치와 함께 먹는 맛은 물막국수, 먹는 재미는 비빔막국수 쪽이었어요.

소문난 주문진 막국수 실내

다음엔 수육까지 곁들여서

메뉴판을 보니 수육도 있었는데, 이번엔 막국수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러서 시키지 않았어요. 매콤한 비빔막국수에 수육을 곁들이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다음에 가면 꼭 같이 시켜볼 생각입니다.

언니 덕분에 알게 된 곳인데, 주차 편하고 양 넉넉하고 김치까지 맛있어서 자매들끼리 또 모이면 다시 가게 될 것 같아요. 사직야구장에 경기 보러 가는 날 전후로 들르기에도 위치가 딱 좋습니다.

기본 정보

  • 위치: 부산 동래구 사직로58번길 8 (사직야구장 앞, 사직역 도보권)
  • 전화: 051-501-7856
  • 영업시간: 11:00~21:30
  • 주차: 건물 1층 넉넉한 주차장, 주차 안내 있음
  • 매장: 2층, 신발 벗고 들어가는 마루 좌석
  • 가격: 막국수 11,000원 / 비빔막국수 12,000원 / 계절메뉴 떡국 10,000원
주문진막국수 부산 동래구 사직로58번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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