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보고 먹어보다

부산 우암동 내호냉면, 밀면 원조집 여름 평일 점심 후기 (물밀면 9,000원·비빔밀면 9,500원)

하야 2026. 9. 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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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평일 점심, 남편과 부산 남구 우암동에 있는 내호냉면에 다녀왔어요. 부산 밀면의 원조로 알려진 곳이라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집입니다.

내호냉면
내호냉면

우암동 시장 골목 안, 벽 가득한 100년의 기록

내호냉면은 우암동 구시장 골목 안쪽에 있어요. 화려한 식당이 아니라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인데, 벽면 곳곳에 1대부터 3대까지의 사진과 신문 기사, 방송 출연 사진이 붙어 있어서 들어서자마자 오래된 집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벽에 붙은 기사를 보니 1919년 흥남에서 냉면집으로 시작해, 6·25 때 부산으로 피란 와서 1952년 지금의 우암동 자리에 문을 열었다고 해요. 전쟁 중 메밀을 구하기 어려워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으로 면을 만든 것이 부산 밀면의 시작이라고 하니, 밀면 한 그릇에 부산의 역사가 담겨 있는 셈이에요.

내호냉면 내부

평일 점심, 대기 없이 바로

여름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매장에 따로 대기실이 없으니, 주말이나 더 붐비는 날에는 골목에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겠어요.

비빔밀면과 물밀면, 반씩 나눠 먹기

저희는 비빔밀면과 물밀면을 하나씩 시켜서 반씩 나눠 먹었어요. 둘 다 소자로 시켜서 총 18,500원이 나왔습니다.

면은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섞어서 그런지 찰기가 있으면서도 부드러웠어요. 요즘 흔히 먹는 달달한 밀면과는 결이 달라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좋아해서 늘 비빔을 주문하는데 맛을 보니 물밀면이 더 좋은것 같아요.

다만 양은 많지 않은 편이라, 잘 드시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대자로 시키는 게 좋겠어요.

내호냉면 밀면 상차림

냉면 가격은 좀 비싸다는 생각

메뉴판을 보면 밀면 말고 냉면도 있는데,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소 12,000원, 대 14,000원이에요. 밀면은 물밀면이 소 9,000원, 대 10,000원이고, 비빔밀면은 여기서 500원씩 더 받아요. 먹고 나오면서 남편과 "냉면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원조집에 온 김에 밀면을 먹는다면 가격은 괜찮은 편이지만, 냉면까지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기본 정보

  • 위치: 부산 남구 우암번영로26번길 17 (우암동 구시장 골목 안쪽)
  • 영업시간: 10:30~19:00 (라스트오더 18:30)
  • 전화: 0507-1333-6195
  • 주차: 매장 앞 3~4대,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 가격: 물밀면 소 9,000원·대 10,000원 / 비빔밀면 소 9,500원·대 10,500원 / 물냉면·비빔냉면 소 12,000원·대 14,000원
내호냉면 부산 남구 우암번영로26번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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