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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따뜻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백숙'입니다. 이번 저희 부부 저녁 모임 장소로 선택한 곳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칠갑산토종옻닭삼계탕입니다.
사실 이곳은 전용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방문할 때마다 주차 문제로 약간의 불편함을 겪곤 합니다. 게다가 오르막이 꽤 심한 구역에 자리 잡고 있어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미리 각오를 하고 오셔야 하는데요. 하지만 그 불편함을 모두 잊게 만들 만큼 깊고 진한 옻닭백숙의 맛 덕분에, 매년 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다시 찾게 되는 저희 부부의 단골집이기도 합니다.

식당 기본 정보 & 찾아가는 길
-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9:00 (라스트오더 20:0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전화번호: 051-784-6636
-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 — 동해선 재송역에서 도보 약 20분, 부산지방법원동부지원 근처
- 주요 메뉴: 옻닭백숙, 토종닭백숙, 옻삼계탕, 일반 삼계탕
- 특징: 사전 예약 필수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최소 1~2시간 전 예약 권장)
재송동 골목 안쪽 오르막에 위치해 있어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지도 앱을 켜고 찾아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재송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경우라면, 도보 20분에 오르막까지 겹쳐 있어 택시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매장 내부는 정겹고 푸근한 동네 맛집 분위기라 모임이나 가족 단위로 식사하기에 편안합니다.
주차 정보 및 이용 팁 (불편하지만 감수하는 이유)
이곳의 가장 큰 단점이자 유일한 아쉬움은 전용 주차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가게 바로 앞에 잠시 정차 후 주차하는 것은 가능한 편이니, 짐을 내리거나 짧게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주차 팁: 가게 앞 잠깐 주차 가능, 인근 골목길, 공영주차장 및 유료 주차장 활용, "옆건물(미용실) or 아파트 앞에는 제발 주차하지 마세요"라고 광고되어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아 골목을 몇 바퀴 돌 때면 '다음엔 다른 곳을 갈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하지만, 막상 상에 올라온 옻닭백숙 국물 한 입을 떠먹는 순간 그 생각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예약은 필수! 미리 알아두면 좋은 팁
옻닭 백숙은 무조건 전화 예약이 필요합니다. 당일 예약도 가능은 하지만, 조리 시간이 1시간 넘게 걸리는 메뉴라 미리 문의하고 시간을 맞춰 가시는 게 훨씬 마음 편해요.
- 손님이 많은 곳이라 예약이 미리 마감되는 경우도 있으니, 오전에 바로 전화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삼계탕도 품절될 수 있으니 저녁, 주말에는 특히 서둘러 예약하세요.
- 예약 전화: 051-784-6636
가격 정보
- 옻닭백숙 1마리: 53,000원
- 옻닭백숙 1.5마리: 77,000원 (3~4명이 넉넉하게 먹기 좋은 양)
깊고 진한 '옻닭백숙' 맛 솔직 후기
백숙 요리는 푹 고아내는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도 방문 전 전화로 옻닭백숙을 미리 예약 주문하고 갔습니다. 제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기다림 없이 바로 갓 끓여 나온 따끈한 옻닭백숙을 맞이할 수 있었어요.

국물부터 옻찰밥까지, 리필해서 먹은 이유
진하게 우러난 진갈색 국물은 보기만 해도 보양이 되는 느낌입니다. 옻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달큼하고 깊은 감칠맛이 국물 전체에 짙게 배어 있어요. 기름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속을 따뜻하게 풀어주는데, 저희 부부는 다들 맛있게 먹다가 국물만 따로 리필해서 몇 그릇을 더 먹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토종닭이라고 하면 자칫 질기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이곳의 옻닭은 오랜 시간 정성껏 푹 고아내어 닭가슴살마저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닭다리 살은 결대로 찢어지며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살려내고요.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닭고기 본연의 담백함과 옻의 향이 어우러져 계속 손이 갑니다.
백숙과 함께 나오는 옻찹쌀밥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쫄깃쫄깃한 찹쌀밥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만족하실 만한 맛이고, 건강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있어 밥만 따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국물에 살짝 말아 먹어도 좋고, 국물만 따로 떠먹어도 그 자체로 훌륭해요.
밑반찬 구성도 과하지 않고 딱 필요한 것들로 알찹니다. 특히 배추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갖다 먹었는데요, 잘 익은 깍두기와 김치는 진한 국물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고, 고추와 양파를 쌈장에 찍어 중간중간 곁들이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돈됩니다. 고기를 어느 정도 골라 먹은 뒤 남은 옻찰밥을 국물에 말아 먹는 것이 이 집 식사의 하이라이트예요. 옻 국물이 온전히 배어든 밥에 김치 한 조각을 올려 먹으면 깔끔하고 완벽한 마무리가 됩니다.
총평 및 추천 포인트
맛만 놓고 보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진하게 우러난 국물과 부드러운 토종닭, 그리고 쫄깃한 옻찰밥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완성도가 높았어요. 저희 부부가 국물만 따로 몇 그릇을 더 받아 먹을 정도였으니, 국물 맛에 진심인 분들이라면 특히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서비스 역시 친절하고 정겨운 동네 식당 특유의 분위기라 부담 없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역시 주차입니다. 전용 주차장이 없어 가게 앞에 잠깐 세우는 정도만 가능하고, 인원이 많거나 차가 여러 대라면 골목을 몇 바퀴 돌아야 할 수도 있어요. 대중교통으로 오신다면 재송역에서 도보 20분에 오르막길까지 있어 체력 소모가 꽤 있는 편이니, 이 부분만 감안하고 가신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맛이 확실한 곳이라, 저희는 매년 여름마다 다시 찾게 되는 단골집이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주차와 접근성이라는 물리적인 불편함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것만으로 발길을 돌리기엔 아까운 맛집입니다. 여름철 지친 기력을 회복하고 싶으시거나, 소중한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제대로 된 보양식 한 상을 나누고 싶다면 미리 전화 예약 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