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보고 먹어보다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7살 조카와 강풍 속에 아래에서만 본 후기

하야 2026. 9. 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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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평일, 자매 셋이 7살 조카와 함께 영천 보현산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포항에 들렀어요. 한 번쯤 꼭 보고 싶었던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를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영천 보현산자연휴양림 1박, 7살 조카와 VR·명상·레포츠 체험까지

6월 평일, 자매 셋이 7살 조카를 데리고 영천 보현산자연휴양림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숲 공기도 좋고 즐길 거리도 많았는데, 딱 그만큼 1박 2일이 짧게 느껴진 곳이었습니다.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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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공원 & 스페이스워크
환호공원 & 스페이스워크

미술관 쪽 대형 주차장에 세웠더니

처음 가는 곳이라 어디에 차를 대야 할지 몰라서 미술관 쪽 대형 주차장에 세웠어요. 주차비와 입장료는 모두 무료였습니다. 스페이스워크까지 더 가까운 주차장도 있다는데, 저희는 오히려 이 주차장에 세운 덕분에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차장에서 10~15분, 은근한 오르막

주차장에서 스페이스워크까지는 숲길 오르막을 10~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해요. 처음엔 "10분이면 금방이지" 했는데, 경사가 은근히 있어서 조카 손을 잡고 걷다 보니 체감상 더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그늘이 많아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서 조카가 힘들어할 때마다 앉아서 쉬었다 올라갔습니다. 바닥이 흙길과 데크가 섞여 있어서 유모차는 바퀴가 걸리는 구간이 있으니, 아이 손을 잡고 걸어 올라가시는 걸 추천해요.

나무 그늘 사이로 부는 바람이 시원했고, 걷다 보니 나무 사이로 파란 바다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는 조카도 힘든 걸 잊고 발걸음이 빨라지더라고요.

환호공원

잔디밭에서 한참 뛰어논 조카

올라가는 길에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조카가 여기서 한참을 뛰어다니며 놀았어요. 스페이스워크만 보고 바로 내려가기보다, 아이와 함께라면 잔디밭에서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둘러보는 게 좋겠더라고요.

강풍과 키 제한, 결국 아래에서만

드디어 스페이스워크 앞에 도착했는데, 바닷가 언덕 위라 바람이 꽤 강하게 불었어요. 스페이스워크는 키 110cm 이하 어린이는 올라갈 수 없는데, 7살 조카가 아직 그 키가 안 되기도 했고, 바람도 세고 경사도 있어서 결국 올라가지 않기로 했어요. 그런데 우리뿐만 아니라 아무도 올라가지 않은것 보니 통제중이었네요.

대신 아래에서 올려다본 스페이스워크는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하늘 높이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거대한 철제 구조물을 보고 있으면 "저길 어떻게 올라가지?" 싶었고, 끝자락이 허공에 떠 있는 부분은 밑에서 보기만 해도 아찔했어요.

스페이스워크

올라가지 못한 덕분에 남긴 사진

올라가지 못한 대신, 구조물 아래 여러 각도에서 조카와 사진을 찍었어요. 아래에서 찍으니 스페이스워크의 곡선이 한 프레임에 다 담겨서, 오히려 멋진 사진이 많이 나왔습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철제 곡선이 그 자체로 작품 같았어요.

조카가 좀 더 크면 다 같이 다시 와서, 그땐 꼭 위에 올라가 보고 싶어요. 휴양림에서 하룻밤 쉬고, 돌아오는 길에 숲길 산책과 스페이스워크 구경까지 하니 알찬 마무리였습니다.

기본 정보

  •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
  • 입장료·주차: 무료
  • 주차: 미술관 쪽 대형 주차장 이용 (스페이스워크까지 도보 10~15분 오르막)
  • 이용 제한: 키 110cm 이하 어린이 이용 불가, 강풍·우천 시 통제
  • 운영시간: 계절별로 다르니 방문 전 확인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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