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칸차나부리 여행을 마치고 방콕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전에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 들러 모터보트 투어를 했어요. 단체 여행이라 아이들도 함께였어요. 유명한 곳이라 기대를 안고 갔는데, 배 위에서 시원하게 운하를 달린 건 좋았고, 쇼핑과 먹거리는 생각과 조금 달랐어요. 직접 다녀온 그대로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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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1시간 30분, 칸차나부리에서 2시간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은 방콕 남서쪽 랏차부리주에 있어요. 방콕 시내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고, 저희는 칸차나부리에서 출발해 2시간 정도 걸렸어요. 칸차나부리와 방콕 사이에 있어서, 칸차나부리를 오가는 길에 들르기 좋은 위치예요.
100년이 넘은 수상시장으로, 영화 “007” 시리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고 해요. 지금도 운하 옆 수상 가옥에서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어요.
모터보트 1대 1,200바트, 세 대 빌려 출발
수상시장은 걸어서 둘러볼 수도 있지만, 저희는 배를 타고 운하를 따라 도는 투어를 했어요. 모터보트는 1대에 1,200바트였고, 단체라 세 대를 빌려 나눠 탔어요. 배를 탄 시간은 한 시간이 채 안 됐던 것 같아요.

배 위라 시원했던 운하 구경
7월이라 한낮엔 무척 더웠는데, 배 위에서는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걸어서 시장을 돌았다면 금방 지쳤을 것 같아요. 모터보트라 속도감도 있어서 좁은 운하를 달리는 재미가 있었고, 양옆으로 물가에 붙은 가게와 수상 가옥, 우거진 나무들이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이국적이었어요. 오전에 가서 그나마 덜 더웠던 것도 다행이었어요.


배 운전해 주시는 분이 세워주는 가게들
투어를 하다 보면 배를 운전해 주시는 분이 아는 가게인 듯한 곳 옆에 배를 세워줘요. 그러면 내려서 가게를 구경하고, 다시 배를 타고 다음 곳으로 이동하는 식이에요. 가죽 제품을 파는 가게와 여러 가지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어요.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지만, 물건값이 생각보다 비싸서 저희는 사지 않았어요. 배를 세워준다고 꼭 사야 하는 건 아니니,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구경만 하고 나오셔도 괜찮아요.


음식은 구경만
운하 곳곳에서 과일과 먹거리를 파는 배와 가게도 있었는데, 위생이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 먹지는 않았어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현지 시장이라기보다 관광지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물고기 먹이 주기
배를 타고 한참 가다 보니 물고기를 키우는 양식장에 도착했어요. 이곳에서 먹이를 한 봉지 사서 물고기들에게 줬는데, 먹이를 던지자마자 물고기들이 몰려들어서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한 시간이었어요.
솔직히, 이런 분께 맞아요
배 위에서 시원하게 운하를 달리는 재미는 좋았지만, 솔직히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언가는 없었어요. 칸차나부리처럼 근처 일정과 묶어 한 번쯤 배 타는 경험으로 들르기엔 괜찮지만, 이곳만 보려고 방콕에서 일부러 가기엔 조금 아쉬울 수 있어요.
간다면 이렇게 다녀오시면 좋겠어요. 더위를 피해 오전에 가고, 쇼핑이나 먹거리보다는 배 투어 위주로 짧게 둘러보세요. 배가 가게 앞에 서더라도 꼭 살 필요는 없으니 부담 갖지 않아도 돼요. 시장 화장실은 돈을 내고 이용해야 하는데, 그만큼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잔돈(바트 동전이나 작은 지폐)을 미리 챙겨 가면 편해요.

기본 정보
- 위치: 태국 랏차부리주 담넌사두억 (방콕 남서쪽)
- 이동 시간: 방콕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 칸차나부리에서 약 2시간
- 모터보트 투어: 1대 1,200바트 (방문 당시 기준), 탑승 시간 1시간 이내
- 화장실: 유료, 깨끗하게 관리됨 (잔돈 준비)
- 볼거리: 운하와 수상 가옥, 기념품·의류, 가죽 제품 가게, 물고기 양식장 먹이 주기
- 참고: 오전 방문 추천, 기념품은 비싼 편
담넌싸두억 수상시장 · Damnoen Saduak, Damnoen Saduak District, Ratchaburi 70130 태국
★★★★☆ · 수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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