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인 9월 24일 오후, 남편과 둘이 부전시장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가보니 예전에 알던 모습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곳곳에 줄 서는 가게가 보였고, 젊은 사장님들이 새로 연 가게가 늘어난 느낌이었어요. 명절 전날이라 장 보러 온 사람들까지 더해져 시장 전체가 북적였습니다.
부전시장은 부전역과 서면역 사이에 있는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인삼시장과 서면종합시장까지 여러 시장이 이어져 있어서 규모가 꽤 큽니다.

공영주차장은 통제 중, 전포초등학교에 세우고 걸어가기
차를 가져갔는데 부전시장 공영주차장과 부전역 공영주차장 모두 차가 너무 많아서 교통 통제 중이었어요. 그래서 명절에 공공주차장이 개방되어 있을 것 같아 전포초등학교 주차장을 찾아 차를 세우고 걸어갔습니다. 시장까지 걸어서 10분이 채 안 걸려요. 명절이나 주말에 차로 가신다면 시장 바로 앞 주차장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세우고 걷는 게 오히려 빠릅니다.
줄이 길어 지나친 생생김밥과 부전떡갈비
시장에서 가장 줄이 길었던 곳은 계란말이가 통으로 들어간 계란김밥으로 유명한 생생김밥과, 시장 초입의 수제 떡갈비집 부전떡갈비였어요. 떡갈비는 5장에 11,000원이었는데, 두 곳 모두 줄이 너무 길어서 이번에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명절 전날 오후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오후 4시에 이미 마감한 명란김밥
명란김밥집은 저희가 간 오후 4시쯤 재료 소진으로 이미 문을 닫았어요. 인기 가게라 재료가 떨어지면 시간과 상관없이 일찍 닫으니, 꼭 먹고 싶다면 오전에 가시는 게 좋겠어요.

직접 사 먹은 첫 번째, 참숯오리바베큐 1마리 11,000원
명란김밥, 부전떡갈비 가게 옆에 있는 참숯오리바베큐에서 오리 1마리를 11,000원에 포장해 왔어요. 시장에서 오리구이 포장집은 흔하지 않아서 반가웠습니다. 먹어보니 숯불향이 아주 강하지는 않았지만, 기름기가 쏙 빠져서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포장해 와서 집에서 데워 먹기에도 좋습니다.

두 번째, 대왕붕어빵 밤치즈맛과 식혜
부전역 공영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대왕붕어빵집에도 들렀어요.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맛별로 나오는 시간이 달라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살 수 있던 밤치즈맛(1개 2,000원)으로 3개를 샀습니다. 마침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맛이었는데, 안에 치즈와 통 알밤이 수북하게 들어 있어서 씹는 맛도 좋고 정말 맛있었어요.
같은 가게에서 식혜(2리터 1병 9,000원)도 한 병 사 왔어요. 식혜는 냉동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국산 질금으로 가게에서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많이 달지 않아 제 입맛에 딱 좋았어요. 다음에도 사 와야겠다 생각했어요.

추석 전날 부전시장 장바구니 26,000원
이날 산 건 오리바베큐 1마리 11,000원, 대왕붕어빵 3개 6,000원, 식혜 2리터 9,000원으로 총 26,000원이었어요. 줄 서는 가게는 다 못 들렀지만, 시장 구경하면서 둘이 먹을 간식과 저녁거리를 챙기기엔 충분했습니다. 다음에는 평일 오전에 가서 생생김밥과 명란김밥부터 사볼 생각이에요.
기본 정보
- 위치: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783번길 23 (부전역·서면역 인근)
- 시장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7시 (점포별로 다름)
- 주차: 부전시장 공영주차장, 부전역 공영주차장 (명절·주말 혼잡)
- 가격: 참숯오리바베큐 1마리 11,000원 / 대왕붕어빵 밤치즈 1개 2,000원 / 식혜 2L 9,000원 / 부전떡갈비 5장 11,000원
'부산 가보고 먹어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면 전포동 올선데이 베이글, 소금베이글 냉동 보관해 아침으로 먹는 법 (0) | 2026.09.27 |
|---|---|
| 부산 북항 친수공원 상어 부캉이, 추석날 아침 직접 보고 온 위치·주차 후기 (0) | 2026.09.26 |
| 이기대 산책 후 점심, 식당3선 용호점 점심특선 후기 (4인 식사 무료) (0) | 2026.09.25 |
| 부산 이기대수변공원 친구들과 커피 들고 산책, 지질공원안내소 옆 정자와 무료 생수 냉장고 (0) | 2026.09.24 |
| 해운대 해목 장어덮밥, 자매들 단골집 네이버 예약 방문 후기 (히츠마부시) (1) | 2026.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