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보고 먹어보다

부산 이기대수변공원 친구들과 커피 들고 산책, 지질공원안내소 옆 정자와 무료 생수 냉장고

하야 2026. 9. 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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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 넷이 모여 평일 오전에 이기대수변공원을 걸었어요.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해서, 걷기 시작하자마자 "오늘 날 제대로 잡았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부산에 살면서도 이기대는 마음먹고 와야 하는 곳이라, 친구들과 같이 오니 더 반가웠어요. 산책 후에는 근처 식당3선 용호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 후기는 따로 적어두었어요.

 

 

 

이기대 산책 후 점심, 식당3선 용호점 점심특선 후기 (4인 식사 무료)

오랜만에 친구들 넷이 모여 이기대 수변공원을 걸었어요. 약 2시간 정도 해안길을 따라 이야기하며 걸었더니 배가 고파져서, 미리 봐둔 근처 식당3선 용호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기대 산책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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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수변공원
이기대수변공원

친구네 아파트에 주차하고 걸어서 출발

이날은 친구가 사는 용호동 LG메트로시티에 차를 세우고 공원까지 걸어갔어요. 아파트 단지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바로 바다 쪽 길로 이어져서, 동네 주민인 친구가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차로 오신다면 이기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요금은 10분에 300원이고 이기대도시자연공원을 조금 지나 위쪽과 이기대 성당 근처에 있어요.

입구 카페에서 커피 한 잔씩 들고

공원에 들어가기 전에 입구 쪽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씩 샀어요. 넷이 각자 커피를 하나씩 손에 들고 걸으니 산책이라기보다 바닷가 소풍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입구 쪽 이기대도시자연공원에는 반딧불 모양 조형물이 있어요. 낮에 봐도 귀여워서 다들 한 번씩 사진을 찍고 지나갔는데,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에 오면 또 다른 분위기일 것 같아서 다음엔 저녁 산책으로도 와보고 싶어졌어요.

이기대도시자연공원 반딧불 모양 조형물
이기대도시자연공원 반딧불 조형물

커피 마시며 걷는 지질공원 쪽 수변 산책로

커피를 들고 지질공원 쪽 수변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었어요. 한쪽으로는 광안대교가 길게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따로 음악이 필요 없었습니다.

이기대는 1993년까지 군사지역으로 통제되다가 시민에게 개방된 곳이라 해안 절벽과 바위들이 자연 그대로 남아 있고, 그래서 부산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도 지정되어 있어요. 실제로 걷다 보면 바위 모양이 하나하나 달라서, 친구들과 "저 바위는 무슨 모양 같지 않아?" 하며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풍경 좋은 곳이 나올 때마다 사진 찍느라 걸음이 몇 번이고 멈췄고요.

수변산책로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지질공원안내소 옆 산책길, 정자 두 개

이날은 이기대 백련사 가는 길도 함께 걸었어요. 절까지 이어지는 조용한 산책길인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아서 걷는 내내 눈이 시원했습니다. 해안 산책로보다 사람이 적어서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걷기에 좋았어요. 걷다 보면 부산국가지질공원 이기대안내소가 나오는데, 그 옆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정자 두 개가 있어요. 큰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데, 여기서 보는 바다 전망이 좋아서 한참 앉아 쉬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부터 시작해서, 눈앞에 보이는 바다 이야기까지 이런저런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졌어요. 바다를 보며 이야기하니 평소 카페에서 만날 때보다 대화가 훨씬 편안하게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부산국가지질공원 이기대안내소
부산국가지질공원 이기대안내소

정자 옆 냉장고의 무료 생수

이날 가장 신기했던 건 정자 옆에 있는 냉장고였어요. 남구에서 생수를 넣어두어서, 운동하러 오신 분들이 한 병씩 꺼내 가시더라고요. 처음엔 파는 건가 싶어 한참 봤는데, 다들 자연스럽게 하나씩 들고 가시는 걸 보고 알았어요. 오르막이 있는 산책로라 목마를 때가 많을 텐데, 동네 주민들에게는 참 고마운 시설일 것 같았습니다.

부산국가지질공원 주변 정자

가볍게 걷고 점심 먹으러

저희는 지질공원 쪽 수변 산책로와 백련사 가는 길을 걷고, 정자에서 쉬었다가 돌아왔어요.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동생말에서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약 4.7km라 전체를 걸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데, 저희처럼 커피 들고 지질공원 쪽까지만 걷고 정자에서 쉬어가는 것도 충분히 좋은 코스였어요. 운동이 목적이라면 오륙도까지, 친구들과 이야기가 목적이라면 정자까지만 걸어도 충분합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바다를 보며 걷고 이야기하고 나니, 따로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걷고 나니 배가 고파져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기본 정보

  • 위치: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수변공원
  • 주차: 이기대 공영주차장 (10분 300원)
  • 볼거리: 입구 반딧불 조형물, 지질공원 이기대안내소 옆 정자, 정자 옆 생수 냉장고
  • 해안산책로 전체 코스: 동생말~오륙도 해맞이공원 약 4.7km
이기대수변공원 입구부산 남구 용호동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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