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보고 먹어보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상어 부캉이, 추석날 아침 직접 보고 온 위치·주차 후기

하야 2026. 9. 26. 07:58
반응형

저는 2년 가까이 간간이 저녁마다 북항 친수공원을 걷고 있어요. 크루즈선이 정박한 바다와 도심 야경을 보며 한적하게 걷기 좋아서 제 운동 코스인데, 이 수로에 상어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추석날인 9월 25일 아침에 부캉이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북항 친수공원
북항 친수공원

주차할 곳이 없어 도로를 한참 돌았어요

평소처럼 차를 가져갔는데 공원 주차장은 물론 주변에 차 세울 곳이 없었어요. 도로를 한참 돌다가 오페라하우스 공사장 근처에 겨우 세우고 걸어갔습니다. 현장에서는 계속 차량을 이동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어요. 친수공원은 부산역에서 가까워서, 지금 가신다면 차보다 대중교통이 훨씬 편할 거예요.

북항 친수공원 통제 안내문

2년 동안 처음 본 인파

저녁마다 한적하게 걷던 공원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건 2년 동안 처음 봤어요. 다리 위와 수로 난간을 따라 사람들이 빽빽하게 서 있었고, 곳곳에서 경찰관과 안전요원들이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뉴스를 보니 제가 간 25일에만 13만 6000명이 다녀갔고, 부산시와 관계 기관은 안전요원 150명을 투입해 수로 출입을 통제했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이 공원 휴일 방문객이 2천 명 안팎이라니, 제가 놀란 게 당연했어요. 공원 곳곳에는 저녁에는 수로 가까이 가지 말라는 안내문과 야간에는 통제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어요. 평소 저녁에 걷던 저로서는 한동안 저녁 산책 코스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항 친수공원

1시간 산책하고 바로 만난 부캉이

도착해서는 운동 삼아 평소처럼 1시간 정도 공원을 걸었고, 그다음 수로로 가서 바로 부캉이를 볼 수 있었어요.

부캉이가 잘 보이는 곳은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는 바다 방향 수로예요.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두 번째 다리 근처, 수로 난간에 설치된 노란 구명함 주변에서 바다 쪽 방향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부캉이가 그 노란 구명함 근처 물속을 천천히 오가고 있었어요.

수로 폭이 넓지 않아서 지느러미가 물 위로 비치거나 몸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는데, 야구장 파도타기처럼 함성이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번져가는 게 재미있었어요. 수족관 유리 너머가 아니라 바닷바람 맞으며 맨눈으로 상어를 보는 건 생각보다 훨씬 신기했습니다. 부캉이는 몸길이 약 3.5m로,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된다고 해요. 부캉이를 보고 나니 뭔가 시원해져서 그 길로 바로 집에 왔어요.

북항 친수공원 부캉이

다시 바다로 돌아갈 부캉이

부산시는 부캉이가 반가운 손님이지만 시민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 차원에서 이제 외해로 자연스럽게 유도해야 할 시점이라며 구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요. 매일 걷던 산책로에서 이런 장면을 볼 일이 또 있을까 싶어서, 추석 아침에 다녀온 게 잘한 일 같습니다.

북항 친수공원

기본 정보

  • 위치: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 (부산역 인근)
  • 관람 위치: 주차장 방향 두 번째 다리 근처, 노란 구명함 주변 바다 방향
  • 주차: 공원 주차장 혼잡, 도로변도 자리 없음 → 대중교통 추천
  • 관람 시간: 야간에는 수로 주변 통제 (현장 안내문 기준, 정확한 시간은 현장 확인)
  • 방문일: 2026년 9월 25일(추석) 오전
북항친수공원 부산 동구 이순신대로 16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