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보고 먹어보다

나트랑 깜란 더아남 리조트 디럭스룸 2박 후기, 조식 포함 50만 원대 부부 여행

하야 2026. 10. 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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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남편과 함께 베트남 나트랑 깜란 지역의 더아남 리조트(The Anam Cam Ranh)에서 2박을 묵었어요. 관광지를 바쁘게 다니기보다, 리조트 안에서 수영하고 산책하며 둘이 오롯이 쉬다 온 여행이었어요.

더아남 리조트 입구
더아남 리조트 로비
더아남 리조트 로비 수영장쪽 정원

공항에서 가까운 깜란의 해변 리조트

더아남 리조트는 나트랑 시내가 아니라 남쪽 깜란 반도에 있는 해변 리조트예요. 깜란 공항에서 차로 15분 정도라 도착하자마자 바로 쉴 수 있고, 리조트 앞으로 바이다이 해변이 이어져 있어요. 나트랑 시내까지는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시내 관광보다는 리조트 안에서 쉬는 여행에 잘 맞아요.
리조트 안에는 야외 수영장 세 곳과 레스토랑 네 곳, 스파와 피트니스가 있어요.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낮 12시예요.

웰컴 드링크로 시작하는 체크인

리조트에 도착하니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를 먼저 내어주셨어요.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잠시 쉬는 동안, 직원분이 리조트 이용 방법을 차근차근 안내해 주셨어요.

안내가 끝나자 직원분이 방까지 직접 데려다주셨어요. 처음 와본 넓은 리조트인데도 헤매지 않고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로비는 곳곳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어요.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행 온 기분이 들어 마음이 설렜어요.

더아남 리조트 호텔동
더아남 리조트 호텔동 로비

앤티크 가구의 넓은 디럭스룸, 나무 너머 멀리 보이는 바다

디럭스룸은 호텔형 건물에 있는 객실이에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할 때 고층에 깨끗한 방으로 요청했는데, 다행히 높은 층으로 배정받았어요.
방은 넓고 고급스러웠고, 가구가 앤티크한 분위기라 리조트 전체 분위기와 잘 어울렸어요. 창문이 바로 테라스로 이어져 있어서, 테라스에 나가면 가까이는 정원의 나무들이, 멀리로는 바다가 보였어요. 빌라동처럼 바로 앞에 펼쳐지는 바다는 아니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바다도 충분히 예쁜 전망이었어요.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서 방은 정말 조용했어요.
방에는 웰컴 과일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테라스가 있어서 수영하고 들어와 수영복을 널어 말리기에도 좋았어요.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지냈어요.

더아남 리조트 룸
더아남 리조트 룸 욕실
더아남 리조트 룸 테이블위 웰컴 과일
더아남 리조트 테라스
더아남 리조트 룸 로비에서 바라본 바다

수영장에서 수영, 아침엔 둘이 리조트 산책

낮에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쉬었어요.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남편과 리조트 안을 천천히 산책했어요. 넓은 잔디밭과 정원이 잘 가꿔져 있어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걷기 좋았어요.
넓은 잔디밭 한쪽에는 “WILL YOU MARRY ME”라고 꾸며진 프러포즈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야외 행사를 위한 공간인 것 같았는데, 지나가며 보기만 해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 아름다운 리조트라는 걸 걸을 때마다 느꼈어요.

더아남 리조트 메인 수영장
더아남 리조트 잔디밭과 바다
더아남 리조트 빌라동
더아남 리조트 이벤트

리조트 앞 전용 해변에서 쉬어가기

리조트 바로 앞에는 투숙객만 이용하는 전용 해변이 있어요. 해변에 선베드가 놓여 있어서,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피해 그늘 아래 선베드에 누워 쉬었어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다가, 잠깐 눈을 붙이기도 하고, 다시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면서 느긋한 시간을 보냈어요. 이 해변을 따라 여러 리조트가 줄지어 있는 휴양지라 바다도 깨끗하고 한적했어요. 멀리 나가지 않아도 리조트 안에서 바다까지 다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아남 리조트 전용 비치

시내 가는 무료 셔틀, 결국 한 번도 안 탄 이유

리조트에서 나트랑 시내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해요. 저희도 시내에 한번 나가봐야지 하며 셔틀 시간까지 확인해 뒀는데, 막상 리조트 안에서 노는 게 너무 좋아서 결국 한 번도 나가지 않았어요. 시내 구경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셔틀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면 편해요.

정원을 보며 먹는 조식

아침은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조식으로 먹었어요. 저희는 야외 테이블에 앉았는데, 키 큰 야자수와 꽃이 핀 정원, 붉은 지붕의 하얀 건물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서 아침을 먹는 시간 자체가 휴양 같았어요.
조식은 종류가 정말 많았고, 먹어본 음식이 다 맛있었어요. 샐러드와 달콤짭짤하게 구운 닭날개, 치즈와 살라미, 채소 요리까지 접시에 골고루 담아 먹었어요. 열대 과일도 다양했는데, 노랗게 잘 익은 잭프루트는 한국에서는 쉽게 맛보기 어려운 과일이라 꼭 챙겨 먹었어요. 요거트까지 곁들이니 든든하면서도 상큼한 아침이었어요.

정원이 보이는 야외 조식
조식 과일
조식 메뉴들
더아남 리조트 내부

리조트 안 베트남 식당 랑비엣에서 저녁

저녁에는 리조트 안에 있는 베트남 식당 랑비엣(Nhà hàng Làng Việt)에서 둘이 저녁을 먹었어요. 늦은 시간에 가서 야외 풍경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실내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깨끗했어요. 음식이 대나무로 엮은 틀 위에 바나나잎을 깔고 담겨 나와서, 상차림부터 베트남에 온 기분이 물씬 났어요.
소고기 쌀국수, 반쎄오, 분짜를 시켰는데, 하나같이 우리 입에 잘 맞았어요. 쌀국수는 국물에 얇게 썬 소고기가 넉넉히 들어 있었고, 노릇하게 부친 반쎄오는 함께 나온 향채 채소에 싸서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있었어요. 분짜는 쌀국수 면과 구운 돼지고기, 완자가 든 국물에 채소를 곁들여 먹는 요리인데, 고기와 국물이 잘 어울렸어요. 베트남 맥주 사이공 한 병을 곁들이니 둘만의 저녁이 더 즐거웠어요.

랑비엣 저녁 메뉴(쌀국수, 반쎄오, 분짜)

리조트 안에서만 보내도 충분했던 2박

시내에 한번 나가봐야지 했던 계획이 무색할 만큼, 리조트 안에서 수영하고, 산책하고, 바다를 보며 쉬다 보니 2박이 금방 지나갔어요. 아름다운 정원과 넓은 방, 맛있는 조식과 저녁까지, 바쁜 일정 없이 부부가 둘이서 편하게 쉬고 싶을 때 잘 맞는 곳이었어요.

기본 정보

  • 숙소: 더아남 리조트 깜란 (The Anam Cam Ranh), 베트남 나트랑 깜란 반도
  • 위치: 바이다이 해변 앞 (깜란 공항 차로 약 15분, 나트랑 시내 차로 약 30분)
  • 객실: 디럭스룸 (호텔형 건물), 테라스에서 정원과 먼 바다 전망
  • 가격: 2인 조식 포함 2박 50만 원대 (여행사 카드 할인·추가 할인 적용, 방문 당시 기준)
  • 시설: 야외 수영장 3곳(06:00~18:00), 레스토랑 4곳, 스파, 피트니스
  • 식당: 리조트 내 베트남 식당 랑비엣 (Nhà hàng Làng Việt)
  • 체크인/아웃: 15:00 / 12:00
  • 교통: 나트랑 시내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행 (시간은 리조트에서 확인)
  • 팁: 예약할 때 고층·깨끗한 방 요청 추천
 

The Anam Cam Ranh · 452V+53X, Nguyễn Tất Thành, Cam Lâm,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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