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살아보다

제주 살아보기 숙소 3곳 후기, 구좌 하도올레·비자림스테이·애월 더 스테이 크리스마스

하야 2026. 7. 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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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자매들은 조카와 함께 제주에서 여러 번 "살아보기"를 했어요. 작년 10월에는 구좌읍 하도리에서 한 달, 11월에는 비자림 근처에서 보름, 그리고 올해 6월에는 애월에서 보름을 지냈어요. 숙소는 모두 동생이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결제했어요. 한 달, 보름씩 지내다 보면 숙소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생활하는 집이 되는데, 세 곳에서 지내본 이야기를 한 번에 정리해 봤어요.

세화 바다

1. 10월 한 달, 구좌읍 하도올레 타운하우스

첫 번째 제주 한 달 살기 집은 구좌읍 하도리의 하도올레 타운하우스였어요. 자매 넷과 조카까지 다섯이 지냈어요. 한 달을 지낼 곳이라 안전하고 조용한 환경, 편안한 숙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여러 곳을 고민하다 고른 곳이에요.

외관은 블랙과 화이트가 어우러진 모던한 디자인이에요. 성냥갑을 세워 놓은 것처럼 단순하게 서 있지만, 주변이 깨끗해서 아침 산책하기 좋았어요. 한 동씩 따로 쓰는 개별 주택인데, 1층은 거실 겸 주방이고 2층과 3층이 방이에요. 야외 데크에서는 바비큐도 할 수 있어요.

가장 좋았던 건 풍경이에요. 욕실에서 바다가 보이고, 3층은 유리 천장이라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었어요. 창문을 열면 바다가 보이고, 앞에 펼쳐진 당근밭이 시골 정취를 더해줬어요. 다섯이 우당탕 지내기에 넉넉하고 편안한 집이었어요.

하도리와 세화 해변, 종달리, 성산일출봉, 비자림까지 제주 동쪽 명소가 가까워서, 하루는 바다를 보고 하루는 오름을 걷고 또 하루는 카페를 찾아다니며 여유롭게 지냈어요. 오후 산책은 늘 세화에서 하도로 이어지는 바닷길이었어요.

입주 첫날 반겨준 길고양이 "양옹이 가족"

그리고 입주 첫날 저희를 반겨준 "양옹이 가족"이 있어요. 숙소에 찾아오던 길고양이 가족인데, 저희가 밥을 챙겨주다 보니 한 달 동안 아침마다 모닝커피를 함께하는 가족 같은 존재가 됐어요.

구좌읍 하도올레 타운하우스

2. 11월 보름, 비자림스테이

두 번째 살아보기는 11월, 자매 넷과 조카까지 다섯이 비자림 숲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비자림스테이에서 보름을 지냈어요. 숲 가까이에서 조용히 쉬고 싶어서 고른 곳이에요.

도로가에 있는 독채였는데도 차 소리 하나 없이 조용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깨끗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1층이 상가 건물이라 바로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2층에 거실과 주방, 3층에 침대방과 온돌방 두 개, 4층에 어린이 놀이방이 있어요. 온돌방이 커서 뒹굴며 쉬기 좋았어요. 다만 층이 많아서 오르내리기가 조금 번거로웠고, 4층 놀이방은 한 번도 올라가지 않았어요. 저희는 거의 2층에 옹기종기 모여 지내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비자림 가까이에 살면 숲을 앞마당처럼 매일 드나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첫날 아침 일찍 산책을 나가보니 입장 시간이 아니라 들어갈 수 없었어요. 비자림은 가까이 살아도 운영 시간에 맞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해요. 그래서 아침 산책은 집 앞 도로 표지판을 따라 근처 비자숲힐링센터를 걷는 걸로 바꿨는데, 11월의 맑은 하늘 아래 숲 냄새를 맡으며 걷는 아침이 보름 동안 가장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아침 산책길에 매일 들렀던 비자숲힐링센터 이야기는 따로 적어둘게요.

비자숲힐링센터 가는길 일출

3. 6월 보름, 애월 더 스테이 크리스마스

세 번째는 6월 애월에서 보름을 지낸 더 스테이 크리스마스예요. 이번엔 자매 한 명이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서, 자매 셋과 조카가 함께했어요. 애월 해안도로와 가깝고, 도착하자마자 넓은 테라스와 멀리 보이는 바다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아침엔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저녁엔 석양이 물드는 풍경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어요.

화이트와 우드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소품이 곳곳에 있어서 아늑했고, 일리 커피머신에 캡슐까지 준비해 두셔서 초대받은 기분이었어요. 침실도 깔끔하고, 화장실은 호텔 못지않게 모던했어요. 숙소 뒤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산책로가 있어서 아침 운동하기도 좋았어요. 이 보름 동안 다닌 애월 맛집과 카페 이야기는 따로 적어두었어요.

 

제주 한림 카페 비양놀, 애월 보름살이 중 지인과 비양도 보며 마신 라떼와 스콘

6월, 자매 셋과 일곱 살 조카까지 넷이 제주 애월에서 보름살이를 했어요. 그동안 아침마다 애월초등학교와 애월중학교를 지나 동네를 한 바퀴 걷는 게 일과였는데, 학교를 지날 때면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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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 종가전복, 올 때마다 가는 단골집 (애월 보름살이 중 아침·점심·손님 대접까지)

제주에 올 때마다 꼭 들르는 식당이 있어요. 구좌읍 평대 바닷가에 있는 전복 요리 전문점 종가전복이에요. 한 번 가고 끝나는 맛집이 아니라, 해마다 제주에 오면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되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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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더 스테이 크리스마스에서 보는 석양

세 곳을 지내보니

동쪽 바다와 시골 풍경을 원한다면 하도, 숲 가까이서 조용히 쉬고 싶다면 비자림, 바다와 석양을 매일 보고 싶다면 애월이 잘 맞았어요. 좋은 숙소 하나가 제주 살아보기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준다는 걸 세 번의 살아보기로 느꼈어요.

기본 정보

  • 하도올레 타운하우스: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588-4 / 10월 한 달
  • 비자림스테이: 비자림 도보 5분 / 11월 보름
  • 더 스테이 크리스마스: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상로 107 / 6월 보름
  • 예약: 세 곳 모두 네이버 예약·결제 
하도올레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588-4

 

제주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비자숲힐링센터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북로 68-92

 

더스테이 크리스마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상로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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