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살아보다

제주 조천 와흘메밀마을, 애월 보름살이 중 다시 찾아 처음 본 하얀 메밀밭

하야 2026. 8. 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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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자매 셋과 일곱 살 조카까지 넷이 애월에서 보름살이를 하던 중에 제주시 조천읍의 와흘메밀마을에 다녀왔어요. 사실 예전에 제주에 왔을 때도 한 번 와봤는데, 그때는 메밀꽃 필 때가 아니라 메밀밭을 보지 못했어요. 이번엔 시기가 맞아서 드디어 하얀 메밀밭을 볼 수 있었어요.

조천 와흘메밀마을

입구 주차장에 세우고, 안내판부터

메밀 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갔어요. 주차장도 입장도 무료예요. 들어가는 길에 메밀에 얽힌 "자청비 할망 신화" 안내판이 있어서 읽어봤는데, 자청비가 하늘에서 메밀 씨앗을 가지고 내려왔다는 이야기였어요. 바람과 돌이 많아 벼농사가 어려운 제주에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이 오래전부터 귀한 먹거리였다는 설명도 함께 있었어요.

드넓은 히얀 메밀밭

밥알을 흩뿌린 듯한 하얀 메밀밭

메밀밭에 들어서니 초록 들판 위로 하얀 메밀꽃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어요. 자잘한 꽃이 마치 밥알을 흩뿌려 놓은 것처럼 하얗게 내려앉아 있어서,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소금을 뿌린 듯한 풍경이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돌담 사이로 메밀꽃과 탁 트인 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이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었어요.

조천 와흘메밀마을 메밀밭 산책길

넓은 메밀밭 한 바퀴, 조카는 신나게 뛰고

메밀밭이 정말 넓어서, 밭 사이 길을 따라 한 바퀴 천천히 산책하기 좋았어요. 걷는 내내 곳곳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했고, 조카는 넓은 길을 신나게 뛰어다녔어요.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편한 길이었어요.
다만 그늘이 거의 없어서 6월 한낮엔 햇볕이 꽤 따가웠어요. 모자와 선글라스, 편한 운동화를 챙기시는 게 좋아요. 목줄을 한 강아지와 산책하는 분들도 보였어요.

조천 와흘메밀마을 돼지 가족

축제는 끝난 뒤였지만

저희가 갔을 땐 메밀 축제가 이미 끝난 뒤였어요. 축제 기간에는 메밀 먹거리와 체험이 열린다고 하는데, 저희는 대신 사람 없는 메밀밭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예전에 와서 보지 못했던 메밀밭을 이번에 제대로 보고 와서, 보름살이 중 기억에 남는 산책이 됐어요.

기본 정보

  • 위치: 제주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455 일대 (와흘메밀농촌체험휴양마을)
  • 이용시간: 09:00~18:00,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마을 입구 무료 주차장
  • 메밀꽃 시기: 봄(5월 말~6월 초)과 가을(10월)
  • 기타: 그늘이 거의 없음, 반려견 동반 가능(목줄 필수), 에코랜드에서 차로 약 15분
와흘메밀농촌체험휴양마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455

 

와흘메밀마을 주차장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3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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