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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푹푹 찌는 날씨엔 어디를 가든 "주차는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부터 들어요. 특히 해운대 쪽은 차 끌고 카페 가는 게 늘 조심스러운 동네라, 저도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곤 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장산역 근처에 있는 카페 스페이스(CAFE SPACE)를 알게 되고 나서는 그 걱정을 확실히 내려놓게 됐어요.

첫인상, 주차장부터 마음에 들었던 곳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781번길 11
- 영업시간 : 10: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 정기휴무 : 매달 2, 4번째 금요일
- 문의전화 : 0507-1471-4334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건물 1층 전체가 주차장이라는 점이었어요. "이게 되네?" 싶을 정도로 신기했어요. 1만원 미만 결제하면 1시간, 1만원 이상이면 2시간, 2만원 이상이면 3시간까지 주차 지원이 되는데, 저는 음료랑 디저트 몇 개 사고도 넉넉하게 지원받아서 부담 없이 여유를 즐길 수 있었어요. 주차 자리 찾느라 뱅뱅 도는 스트레스 없이 시작하니 그날 기분이 한결 좋았습니다.
1층 주차, 2·3층 카페 — 동선이 진짜 편했어요
1층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는데, 이 구조가 생각보다 훨씬 편하더라고요. 계단도 있지만 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는데, 짐이 많거나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도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모차 끌고 오신 가족분들도 눈에 띄었는데 이동이 수월해 보였습니다.
2층에 올라서자마자 느낀 건 "여기 되게 아늑하다"는 거였어요. 친구랑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 나누기 딱 좋은 분위기더라고요. 저는 3층까지 올라가 봤는데, 3층은 확실히 결이 달랐어요. 조용히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에 콘센트도 넉넉히 있어서, 노트북 펼쳐놓고 몇 시간이고 앉아 있어도 눈치 안 보일 것 같았어요. 실제로 혼자 오셔서 카공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통창 뷰와 대형 스크린, 앉자마자 힐링
자리에 앉자마자 통창 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풍경에 눈이 갔어요. 도심 한복판인데 이런 뷰가 있다니, 잠깐이지만 진짜 여유가 느껴지더라고요. 곳곳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영상도 공간에 생기를 더해줘서, 밋밋하지 않고 은근히 활기찬 느낌이었어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모던해서 사진 찍기도 좋았고요. 그런데 다 좋기만 했던 건 아니에요. 바빠서 그러셨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친절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그래도 공간 자체의 만족도가 워낙 높아서 크게 마음 상하진 않았어요.

제가 직접 마셔본 메뉴
- 땡모반(수박주스) : 더위에 지쳐 있다가 한 모금 마셨는데 정말 살 것 같았어요. 생과일 100%라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수박 본연의 시원함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여름엔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 싶더라고요.
- 수제 유자에이드 : 유자청이 정말 듬뿍 들어가 있어서 새콤달콤한 맛이 확실했어요. 목 넘김도 깔끔했고요.
- 말차라떼 : 말차 특유의 씁쓸함과 우유의 부드러움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서, 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제일 만족스러웠던 메뉴예요.
- 버터떡 : 쇼케이스에서 눈에 띄어 함께 시켰는데,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음료랑 곁들이기 딱 좋았어요.
단체로 갈 계획이라면 참고하세요
같이 갔던 친구 말로는, 5~8명 정도 단체로 갈 땐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가는 게 훨씬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소수 인원이라 예약 없이 갔는데도 여유 있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8인 이상 모임이라면 스마트콜로 문의하면 되고, 3층 기준 최대 4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하니 모임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시 가고 싶은 이유
돌아 나오면서 든 생각은 "여기 또 오고 싶다"였어요. 주차 걱정 없이, 시원한 음료 한 잔 들고 통창 밖 초록빛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는 그 시간이 저한테는 진짜 힐링이었거든요. 친구랑 수다 떨기에도, 혼자 책 읽기에도, 노트북 작업하기에도 다 어울리는 다재다능한 공간이라 앞으로 해운대 갈 일 있으면 꼭 다시 들를 것 같아요.
무더운 여름, 주차 걱정 없이 조용히 쉬어갈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카페 스페이스,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