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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거창창포원에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어요.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라 예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다들 스케줄이 맞아서 당일치기 나들이로 훌쩍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크게 체감한 건 운영 시스템이 확 달라졌다는 점이었어요. 예전엔 누구나 무료로 드나들 수 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전면 유료 입장 체계로 바뀌었더라고요. 친구들과 함께 도착해서 매표소 앞에 줄을 서면서 "여기 원래 이랬었나?" 하고 다들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바뀐 정보와 함께 직접 걸어보며 느낀 점을 정리해 볼게요.

📍거창창포원 기본 정보
- 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 문의전화: 055-940-8840
- 운영시간: 09:00 ~ 20:00
-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단, 야외 수변생태정원 구간은 연중무휴 개방)
- 부지 규모: 약 424,823㎡(약 12만 평), 축구장 약 66배 크기의 대형 수변생태정원
합천댐 조성 과정에서 생겨난 수몰 지역을 생태 복원과 관광자원으로 되살린 곳이라, 걷다 보면 물길과 습지, 산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지형을 느낄 수 있어요. 2021년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지정된 이후 꾸준히 시설을 확충해 왔고,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 100에도 선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곳입니다.
2026년부터 달라진 입장료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죠. 창포원 유지·관리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국가정원 승격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6년 1월 12일부터 입장료가 신설됐어요.
- 개인: 3,000원
- 단체(20인 이상): 1,500원
- 면제 대상: 거창군민, 65세 이상, 장애인, 6세 이하 등 (증빙서류 지참 필수)
친구들 중 한 명이 거창군민이어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면제받았는데, 나머지는 다 같이 3,000원씩 내고 입장했어요. 커피 한 잔 값 정도로 12만 평 규모의 정원을 온종일 누빌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크게 아깝지 않은 금액이더라고요. 참고로 운영시간(09:00~20:00) 외에는 매표소가 문을 닫기 때문에 야외 수변생태정원 구간은 사실상 무료로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주차 요금 안내
주차장도 예전엔 무료였지만 지금은 시간제 유료 정산 시스템으로 바뀌었어요. 승용차 기준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30분 이하: 무료
- 30분 ~ 1시간: 1,000원
- 1시간 ~ 2시간: 2,000원
- 2시간 ~ 3시간: 3,000원
- 3시간 초과: 5,000원
거창군민은 차량 등록 확인 시 주차료가 면제되고, 경차·친환경차·장애인 차량은 요금이 50% 감면됩니다. 출차할 때는 무인 정산기 또는 매표소 옆 정산 부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저희는 친구 차 한 대로 이동해서 넉넉히 3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3,000원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 친구들과 걸어본 창포원 내부
입구에서 지도를 하나씩 받아 들고 코스를 정했어요. 저희가 둘러본 순서대로 소개해 드릴게요.
수변생태정원은 창포원의 메인 공간이에요. 계절마다 창포, 연꽃, 국화, 억새가 번갈아 피어나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연꽃이 접시처럼 넓게 펼쳐져 있어서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산책로가 워낙 넓게 뻗어 있어서 친구 넷이서 나란히 걸어도 전혀 좁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예쁘게 다듬어진 식물 울타리 터널도 만날 수 있어요. 그늘이 시원하게 드리워져 있어서 여름철에는 잠깐 쉬어가기 딱 좋은 포인트더라고요. 새소리와 매미 소리만 울려 퍼지는 조용한 분위기라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옥상정원도 놓치지 마세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창포원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해질녘에 방문하면 노을이 번지는 풍경까지 볼 수 있어요. 오르는 길목에는 재미있는 페이크 아트화도 숨어 있어서 친구들과 사진 스팟으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실내 시설로는 열대식물원 & 북카페가 있는데, 운영시간(09:00~20:00) 내에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100여 종이 넘는 아열대 식물이 유리온실 안에 조성되어 있어서 더운 날이나 비 오는 날에도 알차게 즐기기 좋습니다. 자전거 대여소도 운영되고 있어서, 넓은 정원을 걷기보다 페달을 밟으며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대여 시 신분증 지참이 필수라는 점 참고하세요.

🤍 친구들과 다녀와서 좋았던 점
넷이서 각자 보폭에 맞춰 흩어졌다 다시 모이기를 반복하며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어요. 워낙 부지가 넓다 보니 사람이 많아도 붐빈다는 느낌보다는 각자의 공간을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친구는 연꽃 군락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고, 산책을 좋아하는 친구는 울타리 터널 코스를 몇 바퀴나 돌았을 정도예요.
거창 시내와도 차로 멀지 않은 거리라, 창포원 관람 전후로 거창시장이나 근처 맛집을 들러 일정을 짜기에도 부담 없습니다. 봄철에는 '거창에 On 봄축제'가 열려 아리미아꽃축제, 산양삼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시즌에 맞춰 방문 일정을 잡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방문 전 체크리스트
- 입장료: 성인 3,000원 / 단체 1,500원 (거창군민·65세 이상·장애인·6세 이하 면제, 증빙서류 필수)
- 주차요금: 30분 무료 이후 시간당 최대 5,000원까지 (거창군민 면제, 경차·친환경차·장애인차량 50% 할인)
- 운영시간: 09:00~20:00 (매주 수요일 휴무, 야외 구간은 상시 개방)
- 편의시설: 열대식물원·북카페(무료), 자전거 대여소(신분증 지참 필수)
넓은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여유롭게 힐링하고 싶다면 거창창포원, 강력 추천드립니다. 방문 전 이용요금이나 축제 일정은 거창창포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